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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잃어버린 대화</title>
<link>http://ldk.sarang.net/tt/index.php</link>
<description>&amp;quot;단기 4341년 이른 봄의 LDK&amp;quot;  </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Tue, 17 Nov 2009 18:52:55 +0900</pubDate>
<item>
<title>부재 중</title>
<link>http://ldk.sarang.net/tt/index.php?pl=849</link>
<description><![CDATA[ 이 글이 보인다는 건, 제가 더 이상 여기에 머물지 않음을 의미합니다. <br />
<br />
또한 이 글이 보인다는 건, 당신이 <a href="http://ldk.sarang.net" target=_blank>http://ldk.sarang.net</a> 도 아니고<a href="http://ldk.sarang.net/tt" target=_blank>http://ldk.sarang.net/tt</a> 도 아닌, 무려 <a href="http://ldk.sarang.net/tt/index.php" target=_blank>http://ldk.sarang.net/tt/index.php</a> 주소로 접속했음을 의미하고, 이건 당신이 굉장히 꼼꼼하거나 아니면 타이핑이 매우 빠르거나 아니면 그냥 어딘가에 저장된 링크를 클릭했음을 의미합니다. <br />
<br />
얼마 전 불의의 폭격을 당하고, 더 이상 이 곳이 안전하지 않음을 실감하게 되었습니다. 이제 나이가 들어서 직접 웹서버에 디비 설치하고 틈틈이 손봐주기도 여의치 않고, 그래서 쓸만한 세이프하우스를 찾아 떠나기로 결심했습니다.  <br />
<center><span style="color:#202020;background-color:#FAFFA9;padding:3 1 0 1"><br />
<a href="http://elldeekei.tistory.com" target=_blank>http://elldeekei.tistory.com</a> <br />
<br />
<a href="http://elldeekei.tistory.com/rss" target=_blank>http://elldeekei.tistory.com/rss</a></span></center><br />
일단은 위 주소로 도망갑니다. <br />
<br />
새 집이 맘에 안들면 언제라도 다시 돌아올 생각인데, 그래도 되도록이면 편한 곳에 정붙이고 싶습니다. 그리고 조만간 <a href="http://ldk.sarang.net/tt의" target=_blank>http://ldk.sarang.net/tt의</a> 링크도 새 집으로 자동 연결되도록 할거라, 아마 이 글을 보는 것도 잠시일 것입니다.]]></description>
<category>별난 세상</category>
<category>아트 앤 싸이언스</category>
<category>이사</category>
<category>태터툴즈</category>
<category>티스토리</category>
<category>텍스트큐브</category>
<author>LDK</author>
<pubDate>Tue, 17 Nov 2009 18:51:24 +0900</pubDate>
</item>
<item>
<title>갑자기 떠오른 로또 서비스</title>
<link>http://ldk.sarang.net/tt/index.php?pl=847</link>
<description><![CDATA[ 그냥 아무런 생각없이 생각 없이 로또를 매 주 하고 싶은데, 하지만 한 번에 5천원씩 내는건 부담스럽고, 또 무엇보다도 가서 그거 사고 칠해서 제출하는게 귀찮아서 생각해본 서비스 모델임. 일단 완전히 신뢰할 수 있는 친구들의 그룹을 가정했음. 돈 먹고 튀면 안되니까. <br />
<br />
자, 마음에 맞는 친구들끼리 구현해서 사용해봅시다. <br />
<br />
<b>0. 목표 설정</b><br />
매 주 몇 장의 로또에 도전할 것인지 정한다. 참여인들의 수에 따라 적당히 결정하면 된다. 한 장이 5000원이니깐, 5000원의 배수로 설정한다. <br />
<br />
<b>1. 투자</b><br />
0. 목표 설정에서 결정한 금액을 참여인들끼리 잘 나눠서 낸다. 매 주 혹은 달 단위로 내고 싶은 돈을 유동적으로 정할 수 있으면 좋은데, 200원을 내든 500원을 내든, 원하는대로 투자하면 된다. 이 부분을 편하게 구현하는게 포인트다. 매 주 선택한 금액이 계좌로 자동 이체 되도록 해야한다. <br />
<br />
<b>2. 로또하러 갑시다. </b><br />
이걸 누가 할 지가 중요한데. 뭐 돌아가면서 할 수도 있고, 한 명이 인센티브를 받고 맡아서 할 수도 있다. 이 사람이 서비스의 주체가 될 수도 있다. 번호를 정하는건 알아서 한다. <br />
<br />
<b>3. 결과 확인 및 수익금의 분배</b><br />
투자금에 비례해서 당첨금액을 나눠가지면 됨. <br />
<br />
<br />
아, 빨리 연구해서 졸업해야하는데 이 무슨 쓸데없는 생각인지. 흑흑.]]></description>
<category>별난 세상</category>
<category>아트 앤 싸이언스</category>
<category>서비스</category>
<category>로또</category>
<author>LDK</author>
<pubDate>Tue, 27 Oct 2009 22:51:13 +0900</pubDate>
</item>
<item>
<title>단풍놀이! 뱀사골에서 간장소까지~</title>
<link>http://ldk.sarang.net/tt/index.php?pl=846</link>
<description><![CDATA[ 2009년 10월 24일 토요일의 기록이다. <br />
<br />
내 발로 스스로 나선 등산은 이게 겨우 두 번째다. 나이가 들면서 무슨 바람이 들었는진 모르겠지만, 단풍을 보러 지리산 뱀사골 산행을 결심하게 되었다. <a href="http://ldk.sarang.net/tt/index.php?pl=335" target="_blank">지리산에 얽힌 추억이라곤 반달곰 36호와의 조우 밖에 없던 내게</a>, 불타는 단풍과 야간 산행의 추억을 안겨준 <a href="http://aquie.net" target="_blank">아퀴</a>와 그 일행 분들께 이 자리를 빌어 심심한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br />
<br />
<center><table><tr><td><center><img src="http://ldk.sarang.net/tt/attach/1025/091025205146339783/548586.jpg" width="433" height="650" alt=""></center></td></tr><tr><td class=cap1>자, 지리산으로 들어가볼까요?  </td></tr></table></center><br />
지난 주는 설악산의 단풍 시즌, (그래서 인간 정체 현상까지 발생했다던) 그리고 이번주는 지리산 뱀사골이 좋다는 제보가 아퀴를 통해 들어왔다. (그리고 다음주는 내장산이랍니다. 사람 엄청 많겠군.) 마침 특별한 스케줄도 없고, 오랜 만에 바람도 쐬고 싶어서 아퀴의 단풍 나들이에 조인하기로 했다.<br />
<br />
지난 한 주 동안 너무 불규칙한 생활을 한 관계로, 토요일 아침 일찍 일어나는건 정말 쉽지 않았다. 간신히 아침 8시에 일어나서 9시에 대전에서 날 픽업하기로 한 아퀴 일행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어째 좀 출발부터 불안불안 하던 그들이 11시 반이나 되어 도착했다. <br />
<br />
우리가 계획한 일정은 지리산 뱀사골에서부터 간장소에 이르는 왕복 약 4-5시간 정도의 코스다. 대략 12시쯤 지리산 근처에 도착해서 점심을 먹고, 오후 1시쯤부터 천천히 구경을 하다가 늦어도 6시까지는 내려와서 저녁을 먹고 적어도 8시에는 귀환을 시작하는, 이른바 12-6-8 원칙을 세웠다. 하지만 12시가 넘어서 대전을 빠져나간 우리가 지리산 뱀사골에 도착한건 이미 오후 3시가 살짝 넘어서였다.<br />
<br />
<center><table><tr><td><center><img src="http://ldk.sarang.net/tt/attach/1025/091025205146339783/198217.jpg" width="433" height="650" alt=""></center></td></tr><tr><td class=cap1>뱀사골에서 간장소 올라가는 길에 놓인 다리.<br />
주요 포인트 마다 이렇게 운치있는 포토스팟이 마련되어 있다. <br />
질리도록 단풍 보기에 좋은 코스다. </td></tr></table></center><br />
10월에 지리산은 오후 5시 55분이면 일몰이 완료된다고 해서, 이건 뭐 왕복  2시간이나 걷고 돌아가려나 싶었는데, "오늘을 놓치면 1년 뒤다!" 라는 각오로 그래도 꿋꿋이 끝가지 올라가보기로 했다. "사진 그만 찍고 어서 내려가지 않으면 해 떨어진다!" 는 하산객들의 충고를 묵묵히 외면한채, 간신히 목적지였던 간장소에 도착하긴 했는데 이미 오후 5시였고, 해는 이미 오후 3시쯤 부터 뉘엿뉘엿 지고 있었던 것 같다. <br />
<br />
게다가 왠지 간장소까지 오르면 절벽으로 지리산 밑도 내려다볼 수 있지 않을까 기대했는데, 아쉽게도 그런건 없어 적잖이 실망도 했다. 그런걸 보려면 좀 더 노력해서 화개재까진 올라가야하나보다. <br />
<br />
<center><table><tr><td><center><img src="http://ldk.sarang.net/tt/attach/1025/091025205146339783/014732.jpg" width="433" height="650" alt=""></center></td></tr><tr><td class=cap1>이 사진의 포인트는 단풍이 아니라 텅텅 빈 산 중이다.<br />
이 시간에 산을 오르는 팀은 우리 뿐이었다.<br />
지리산에 왠지 우리만 들어와있는 느낌? <br />
사실 중간에 한 팀 있었는데 우리가 순식간에 추월했으며,<br />
그들은 곧 사라져갔다. </td></tr></table></center><br />
중간 중간 일몰시간과 하산 소요시간 안내가 친절하게 적혀있었는데, 여기서부터 하산까지는 2시간이라 적혀있었고, 대략 50분 후면 해가 완전히 떨어지는 상황이었다. 내심 생각하기론 그래도 하산은 빨리할 수 있고 우린 아직 젊기에, 한 시간이면 내려가지 않을까! 했다. <br />
<br />
하지만, 정확히 한 시간이 지난 시점에, 우린 정확히 반 쯤 내려온 상황이었고, 그리고 해는 이미 다 떨어져서 완전히 컴컴해졌다. 귀신 얘기하기 딱 좋은 상황이었음. 그래서 귀신 얘길 좀 했다. <br />
<br />
언뜻보면 굉장히 위험한 상황일 수도 있었지만, 그래도 아퀴가 소지한 애니콜의 '손전등' 기능 덕분에 무사히 비틀비틀 하산은 했다. 내려가면서 우리 말고도 용감한 (하지만 고가의 프로페셔널 등산 장비를 풀셋으로 갖춘) 다른 하산객들도 만나서 왠지 든든했다. 하지만 역시 핸드폰이 없었더라면 많이 힘들었겠지. 다음부턴 나도 손전등 기능이 있는 핸드폰을 사야겠다.<br />
<br />
<center><table><tr><td><center><img src="http://ldk.sarang.net/tt/attach/1025/091025205146339783/698187.jpg" width="650" height="433" alt=""></center></td></tr><tr><td class=cap1>어쨌든 본격 단풍 사진으로 마무리하자. </td></tr></table></center><br />
<br />
<center><table><tr><td><center><img src="http://ldk.sarang.net/tt/attach/1025/091025205146339783/834035.jpg" width="433" height="650" alt=""></center></td></tr><tr><td class=cap1>단풍의 절정이 확실했다.<br />
며칠 더 지나면 이들 모두가 낙엽이 되겠지. <br />
무리한 일정이었고, 또 내려가는 내내 비록 해는 지고 있었지만,<br />
오길 잘 했다는 느낌은 변하지 않았다.</td></tr></table></center><br />
<br />
<center><table><tr><td><center><img src="http://ldk.sarang.net/tt/attach/1025/091025205146339783/875171.jpg" width="433" height="650" alt=""></center></td></tr><tr><td class=cap1>다음엔 꼭 일찍 와서 화개재까지 가봐야지.<br />
뭐, 이런 다짐도 해본다. </td></tr></table></center>]]></description>
<category>별난 세상</category>
<category>아트 앤 싸이언스</category>
<category>지리산</category>
<category>뱀사골</category>
<category>간장소</category>
<category>단풍</category>
<category>전라북도</category>
<author>LDK</author>
<pubDate>Mon, 26 Oct 2009 03:02:57 +0900</pubDate>
</item>
<item>
<title>블룸 앤 구떼 Bloom &amp; Goute</title>
<link>http://ldk.sarang.net/tt/index.php?pl=844</link>
<description><![CDATA[ * goûté의 정확한 발음과 뜻에 대해서, <a href="http://translate.google.com/translate_t#auto|en|go%C3%BBt%C3%A9" target="_blank">파리에서 유학 중인 한 형님의 제보</a>에 따르면, goûté 의 발음은 '구떼'가 맞는 것으로 보이나 영어의 'tasted' 정도로 해석해야 하는 것이 옳지 않을까 싶다. 역시 '구떼'로 발음되는 goûter의 경우 명사로 쓰일때 '간식' 정도의 의미라던데, goûter를 goûté로 잘못 표기한 것인지 아니면 또 다른 의미가 있는지는, 진실은 가게 주인님들이 알고 계시겠지. <br />
<br />
친구 집이 잠원역 근처인 관계로 몇 년 전부터 3호선 이웃인 신사,  압구정들과 친하게 지내고 있다. 이 동넨 내가 서울에 25년 넘게 살면서도 발길 전혀 닿지 않던 곳이었는데, 어쩌다보니 이렇게 됐다. 집(올림픽공원)에서 여기오는 교통이 너무 불편하다. 차로 바로 달리면 15분 정도지만, 지하철 몇 번 갈아타고 버스도 갈아타고 그러다보면 재수 없을 땐 1시간도 넘게 걸린다. <br />
<br />
여튼, 그 중에서도 특히 잠원과 가까운 신사동의 가로수길을 걷곤 한다. 이 길에는 분위기 좋은 까페들이 몰려있어서 꽤 유명한데, 밥 먹고 좀 걷다가 커피 한 잔하고 집에 갈 때는 그나마 지하철 타기도 편해서 종종 가게 된다. 예쁜 사람들도 많고, 흐흐흐흐흐.&nbsp;&nbsp;<br />
<br />
이 길을 따라 까페들이 확실히 많긴 하지만, 막상 내가 두 번 이상 방문한 곳은 아직은 별로 다양하지 않은 것 같다. 그 중에도 유난히 친숙하게 느껴지는 블룸 앤 구떼 (Bloom & Goute)를 소개한다. <br />
<br />
<center><table><tr><td><center><img src="http://ldk.sarang.net/tt/attach/1013/091013213554655002/031898.jpg" width="400" height="600" alt=""></center></td></tr><tr><td class=cap1>꽃과 케익  향기가 가득한 블룸 앤 구떼 </td></tr></table></center><br />
블룸은 아시다시피 꽃이고, 구떼는 프랑스어로 케익이라 한다. 그래서인지 여기 주인님들이 영국와 프랑스에서 각각 꽃과 케익 관련 과정을 배우고 오신 분들이라는 전설이 있는데, 난 개인적으로 모르는 분들이므로 진위여부는 확인할 수 없고, 확인할 예정도 없다. <br />
<br />
여길 찾아오는 방법은 특별히 없고, 가로수길을 따라 걷다보면 보인다. <br />
<br />
신사역 쪽에서 왔을 때는 가로수길 따라 우측편에 보이며, 압구정 쪽에서 걸어왔다면 가로수길 따라 좌측편에 보일 것이다. 2층까지 올라갈 수 있으니 꼭 올라볼 것을 권유하며, 1층에선 길가에 나앉을 수도 있다. 또 간단한 식사도 할 수 있는 곳이다. <br />
<br />
사람 몰리는 시간에 가면 장소가 결코 넓지 않기 때문에 사실 조용히 얘기하기엔 좀 번잡한 곳이 아닐까 싶지만, 막상 또 앉아서 시간을 보내다보면 생각만큼 시끄럽지도 않고 피곤하지도 않은, 신비로운 곳이 아닐까 싶다. 꽃 향기 때문인 것 같기도 하고, 예전에 어딘가에서 보니 이곳을 유럽풍 자연주의 까페라고 소개하더군. 어쨌든 그와 유사한 느낌을 주는 기분 좋아지는 곳이다. <br />
<br />
<center><table><tr><td><center><img src="http://ldk.sarang.net/tt/attach/1013/091013213554655002/415175.jpg" width="400" height="600" alt=""></center></td></tr><tr><td class=cap1>식사 하셨으면 커피와 케익 한 조각 함께 하시죠. <br />
이 사진을 찍은게 아마도 작년 크리스마스.<br />
이게 벌써 곧 1년 전이라니 도저히 믿을 수 없다. <br />
아아아. </td></tr></table></center><br />
<center><table><tr><td><center><img src="http://ldk.sarang.net/tt/attach/1013/091013213554655002/687506.jpg" width="600" height="400" alt=""></center></td></tr><tr><td class=cap1>여기선 초코 브라우니를 많이들 드시나본데, <br />
난 단호히 이걸 추천함. <br />
아쉽게도 정확한 타이틀이 뭔진 잊었음. <br />
가서 보면 기억날 것 같은데, (생긴걸 보면 저건 아마도 애플 타르트 같다.) <br />
여튼, 주원료는 사과가 분명함.  </td></tr></table></center>]]></description>
<category>별난 세상</category>
<category>아트 앤 싸이언스</category>
<category>가로수길</category>
<category>까페</category>
<category>맛집</category>
<category>신사동</category>
<author>LDK</author>
<pubDate>Tue, 20 Oct 2009 00:52:32 +0900</pubDate>
</item>
<item>
<title>까페 아모카 Amokka</title>
<link>http://ldk.sarang.net/tt/index.php?pl=829</link>
<description><![CDATA[ 요즘엔 특별히 할 얘기도 없고, 밀린 까페 얘기들이나 하나씩 열어보자. <br />
<br />
서울에서 놀다보면 늘 패턴이 비슷하다. <br />
<br />
밥 먹고 차 한잔, 또 밥 먹고 차 한잔. 그리고 귀가. 밥과 차 한 잔의 중간 중간에 영화든, 뭐든 볼꺼리나 쇼핑 같은게 들어가는 식이다. 그래서 적당한 밥집과 까페들의 존재는 매우 소중하다. 가끔 먹을 게 없어서, 들어가고 싶은 까페가 없어서 정처없이 헤메다보면 시간도 아깝고 다리도 아프고 상대에게도 많이 미안하고, 여튼 힘들다. 나이가 드니깐 이젠 하루종일 걸어다니는 것도 결코 쉽지 않다.  이젠 좀 쉬어야겠다는 생각이 들곤 한다. <br />
<br />
그런 의미에서 내겐 광화문이 참 놀기 애매한 동네였는데, 밥집 까페의 동선이 잘 안나와서, 결국 명동까지 걸어가게 되는 경우가 많았다. 그렇다고 명동에 간다고 마땅한 곳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래서 광화문 근처에 좀 조용한 까페를 찾아보다가 까페 아모카(Amokka)라는 델 발견했다.&nbsp;&nbsp;<br />
<br />
<center><table><tr><td><center><img src="http://ldk.sarang.net/tt/attach/0513/090513202353916112/526666.jpg" width="400" height="600" alt=""></center></td></tr><tr><td class=cap1>아, 오랜만에 난 이 곳에서 평화를 느꼈다. </td></tr></table></center><br />
광화문 스폰지 하우스 1층에 있다. 조선일보 미술관인지 뭔지 (위 사진에서 창 밖 저 멀리 보이는 건물임) 건너 편이고, 5호선 광화문 역에서 가깝다. 까페 이마와 일민 미술관 앞 대로 건너편 어딘가에 있다. <br />
<br />
차 한 잔 시켜놓고 책 보는 사람들, 노트북 켜놓고 회의하는 사람들, 앞에 공터에선 아빠와 아들이 공놀이를 하고 있다. 간단한 식사, 조용히 맥주 한 잔 하기에도 좋은 곳이다.  <br />
<br />
<center><table><tr><td><center><img src="http://ldk.sarang.net/tt/attach/0513/090513202353916112/488428.jpg" width="600" height="400" alt=""></center></td></tr><tr><td class=cap1>요즘 와플 안 파는 까페는 없는듯. <br />
커피 잔이 재밌게 생겼다. </td></tr></table></center><br />
어딜가나 사람들이 넘쳐나는 서울에서는 발품을 팔지 않고선 사람 없는 조용한 곳을 찾기가 쉽지 않아졌다. 닭장 같이 밀집한 테이블과 시끄러운 사람들, 요란한 백그라운드뮤직, 카운터에선 엠아이씨를 들고 샤우팅을 해대니, 몸 좀 쉬러 들어갔다가 목만 쉬어나온다. 내가 무슨 콘서트에 온 것도 아니고, 이제 강남이나 명동 같이 사람들 많은 동네는 길을 걷는 것 자체가 쉽지 않다.<br />
<br />
그런 의미에서, 좀 조용하고 사람 없는 곳을 찾는 분들께 추천드리는 까페임.]]></description>
<category>별난 세상</category>
<category>아트 앤 싸이언스</category>
<category>까페</category>
<category>맛집</category>
<category>아모카</category>
<category>광화문</category>
<category>서울</category>
<author>LDK</author>
<pubDate>Tue, 13 Oct 2009 19:52:18 +0900</pubDate>
</item>
<item>
<title>할아버지께서 돌아가셨다.</title>
<link>http://ldk.sarang.net/tt/index.php?pl=842</link>
<description><![CDATA[ 일주일 전 화요일 아침, 아버지로부터 할아버지께서 매우 위독하시다는 메일을 받았고, 미처 답장도 하기 전, 그로부터 약 한 시간 뒤 할아버지께서 돌아가셨으니 서둘러 서울로 올라오라는 전화를 받았다.<br />
<br />
할아버지 연세는 올해로 벌써 아흔이셨지만, 증조 할머니께서 백세 가까이 건강히 사시는 것을 보아온 내겐, 얼마 전까지도 그렇게 건강하시던 할아버지께서 돌아가신다는 것은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일이었다. 그건 내 부모님이나 주위 친척들에게도 마찬가지었던 것 같다. <br />
<br />
너무 갑작스러운 일이어서, 추석을 포함한 지난 한 주는 무슨 일이 어떻게 진행되는 지도 모르게 쏜살같이 지나갔다. 집안의 장손이자 둘째 상주로서 그동안 안일하게만 생각해온 책임과 앞으로의 삶의 무게를 바로 느낄 수 있었고, 장남으로서 눈 앞에 닥친 정말 어려운 일들에  침착하게 대처하시는 아버지를 보며, 앞으로 내가 어떤 자세와 각오로 어떻게 살아야하나 고민도 많이하고 더불어 얼마간의 결심도 함께했다.<br />
<br />
추석에 삼우제를 지내고 하루의 휴식 시간을 가진 뒤, 오늘 대전으로 돌아왔다. 지난 주에는 일도 많았고 가족과 함께 있어서 미처 느끼지 못한 감정이 내 방으로 돌아와 샤워를 하는데 갑자기 떠오르기 시작한다.<br />
<br />
작년 추석 때, 할아버지 댁을 방문해 나눈 대화들이 떠오른다. 내가 어릴 적 어린이날 즈음마다 집에 방문하셔서 선물로 챙겨주시던 특이한 공구들은 평생 잊을 수 없을 것이다. 어린 시절을 계속 할아버지 댁에서 보냈기 때문에, 돌이키면 돌이킬 수록 떠오르는 것이 너무 많다. 어렸을 때는 너무 넓어서 길을 잃을 것만 같았던 할아버지 댁에서 대추를 따던 일, 함께 어린이 대공원에서 코끼리 열차를 타던 일들이 떠오른다. <br />
<br />
올해 봄 찾아뵈었을 때만 해도 계속 내게 언제 졸업하는지, 졸업하고 무엇을 할 것인지, 내가 전공하는 분야의 전망에 대해 의견을 주실 정도로 정말 건강하셨다. 돌아가시기 일주일 전에 마지막으로 찾아뵈었을 때는 계속 주무시기만 하셔서 제대로 인사도 드리지 못했는데, 지금 너무 후회가 된다.<br />
<br />
적어도 앞으로는 이런 후회없이 살겠다고 결심했다.]]></description>
<category>느낌</category>
<author>LDK</author>
<pubDate>Mon, 05 Oct 2009 23:30:22 +0900</pubDate>
</item>
<item>
<title>사그라다 파밀리아 Sagrada Familia</title>
<link>http://ldk.sarang.net/tt/index.php?pl=840</link>
<description><![CDATA[ 학회장에서 점심을 떼우고 바르셀로나 거리를 걷기 전에, 딱 두 개만 보고 돌아가자라고 다짐했는데, 막상 그 때 떠오른건 바로 사그라다 파밀리아 Sagrada Familia  성당이었다. 가는 길에 먼저 도착한 카사밀라엔 별 확신이 없었고 그저 근처에 있길래 들렸지만 매우 좋은 추억을 만들고 왔다. <br />
<br />
<a href="http://ldk.sarang.net/tt/index.php?pl=839" target="_blank">일단 카사밀라를 둘러본 후에</a> 열심히 걸어서 사그라다 파밀리아로 이동했다.<br />
<br />
<center><table><tr><td><center><img src="http://ldk.sarang.net/tt/attach/0826/090826045310016269/194490.jpg" width="400" height="600" alt=""></center></td></tr><tr><td class=cap1>디아고날 길을 따라 계속 잘 걸어보자. 오, 저기 보인다!<br />
하지만 반대로 걸으면 안 보인다. <br />
걸어가는 약 이십 여 분 동안 얼마나 뒤를 돌아봤는지 모른다. </td></tr></table></center><br />
사실 이 짓다가 만 성당은 내가 바르셀로나에 대해서 올림픽 말고 유일하게 들어서 알고 있던거라 할 수 있는데, 바르셀로나라고 하면 다들 이 성당 사진만 들이대길래, 여긴 꼭 가야겠다고 생각했었다. 이 성당은 1882년에 공사를 시작했고, 가우디가 1926년까지 맡아서 진행을 했고, 지금 120년이 넘도록 아직도 짓고 있다. <br />
<br />
Sagrada는 'holy'라는 뜻이라네. 때문에 '사그라다 파밀리아'는 '성스러운 가족' 성당이라고 보면 된다. 따라서 이 성당은 예수 그리스도 (가운데 돔), 성모 마리아 (130미터 정도의 가장 높은 첨탑), 그리고 12명의 제자(12개의 첨탑)에 대한 상징물들로 채워질 예정이지만, 내가 보기엔 여전히 갈 길이 멀다. <br />
<br />
돔은 짓다 말았고, 옥수수 같은 첨탑은 달랑 8개 뿐이다. 다 지으려면 이런 속도론 아마도 100년은 더 남았을 거다. 2020년인가에 완공 예정이란 말을 어디서 본거 같은데, 과연 그럴까? 우리나라라면 하루에 첨탑 하나씩 올라갈 텐데, 아쉽군. <br />
<br />
<div id="div8401a" style="display:block"><a href="#" onclick="layer_toggle(document.getElementById('div8401a')); layer_toggle(document.getElementById('div8401b')); return false; "> -> 이건 금강산도 식후경. 목말라 죽겠다.  </a></div><div id="div8401b" style="display:none"><a href="#" onclick="layer_toggle(document.getElementById('div8401a')); layer_toggle(document.getElementById('div8401b'));return false;"> <- 아, 네.  </a> <center><table><tr><td><center><img src="http://ldk.sarang.net/tt/attach/0826/090826045310016269/423720.jpg" width="400" height="600" alt=""></center></td></tr><tr><td class=cap1>목이 너무 말라서 앞에서 비싼 콜라를 사먹었는데, 코크 zero를 달라고 했더니, <br />
not zero, 'sero' 라고 낄낄대며 알려줬다.<br />
"제로 아니죠~ 세로 맞습니다~" </td></tr></table></center></div><br />
<center><table><tr><td><center><img src="http://ldk.sarang.net/tt/attach/0826/090826045310016269/722943.jpg" width="400" height="600" alt=""></center></td></tr><tr><td class=cap1>아, 저 줄 봐라. <br />
일단은 1시간 정도 기다려야 한다고 붙어 있었는데, <br />
생각보단 줄이 빨리 빠지는 편이라 금방 들어갈 수 있었다. </td></tr></table></center><br />
<center><table><tr><td><center><img src="http://ldk.sarang.net/tt/attach/0826/090826045310016269/529326.jpg" width="600" height="400" alt=""></center></td></tr><tr><td class=cap1>오래 기다렸다. 자, 입장~ </td></tr></table></center><br />
일단 이 성당을 설명할 때 가장 먼저 나오는 얘기는 이 성당의 입구인 파사드 facade이다. 사그라다 파밀리아에는 세 개의 파사드가 예정되어 있고, 이들 세 개의 파사드는 각각 예수의 1. 탄생, 2. 영광, 그리고 3. 수난을 상징하기로 되어 있다. 현재 탄생과 수난에 대해선 만들어진 것 같고, 영광 파사드는 아무리 찾아도 보이지 않아 성당을 두 바퀴를 돌았지만 역시 보이질 않았다. 알고보니 아직 못 만들었다고 한다. 삽질하기 전에 팜플렛을 꼼꼼이 살펴보자. <br />
<br />
<center><table><tr><td><center><img src="http://ldk.sarang.net/tt/attach/0826/090826045310016269/755404.jpg" width="400" height="600" alt=""></center></td></tr><tr><td class=cap1>수난 파사드를 통해 입장하게 되었다.  <br />
매표소 위치에 문제가 좀 있다. 왜 시작하자 마자 수난인가! </td></tr></table></center><br />
수난 파사드를 잘 살펴보면 왠 얼굴 없는 마네킹이 예수의 얼굴이 그려진 것으로 보이는 액자인지 거울인지 모를 뭔가를 들고 있다. 이 마네킹이 바로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성녀 '베로니카'이며, 그녀가 들고 있는건 수건이다. 수건으로 얼굴을 닦았더니 거기에 얼굴이 새겨졌다는 이야긴 유명하다. <br />
<br />
<center><table><tr><td><center><img src="http://ldk.sarang.net/tt/attach/0826/090826045310016269/155175.jpg" width="400" height="600" alt=""></center></td></tr><tr><td class=cap1>내부</td></tr></table></center><br />
과거 유럽을 좀 돌아다니면서 온갖 종교적 건축물들을 접했는데, 이 성당의 내부는 정말 신비했다. 뭐 일단 공사판인건 둘째 치고도, 벽면, 기둥, 천정 등 모두의 디자인이 어디서도 볼 수 없었던 그런 형태였다. 이런게 역시 아르누보인가 싶기도 했지만, 그냥 조각하다가 만거 같기도 하고 애매하더군. <br />
<br />
<center><table><tr><td><center><img src="http://ldk.sarang.net/tt/attach/0826/090826045310016269/522221.jpg" width="600" height="400" alt=""></center></td></tr><tr><td class=cap1>먹선으로 그리고 대충 깎은 듯한 천정을 올려다 보자.<br />
이게 다 만든건지 더 다듬을 예정인진 확신이 없다.</td></tr></table></center><br />
<center><table><tr><td><center><img src="http://ldk.sarang.net/tt/attach/0826/090826045310016269/033977.jpg" width="400" height="600" alt=""></center></td></tr><tr><td class=cap1>공사 현장</td></tr></table></center><br />
성당의 대부분이 공사 현장으로 뒤덮혀 있었으나 인부들은 보이지 않았다. 과연 그들은 언제 일하는 걸까? 왠지 가우디 사후 저 빈공간을 어떻게 채워야할 지 몰라서 고민하는 것만 같았다. <br />
<br />
<center><table><tr><td><center><img src="http://ldk.sarang.net/tt/attach/0826/090826045310016269/405221.jpg" width="400" height="600" alt=""></center></td></tr><tr><td class=cap1>반대편의 탄생 파사드</td></tr></table></center><center><table><tr><td><center><img src="http://ldk.sarang.net/tt/attach/0826/090826045310016269/996202.jpg" width="400" height="600" alt=""></center></td></tr><tr><td class=cap1>탄생 파사드에 솟은 4개의 첨탑이다. <br />
이 첨탑들도 이름이 다 있을텐데, 그건 잘 모르겠다. </td></tr></table></center><br />
<center><table><tr><td><center><img src="http://ldk.sarang.net/tt/attach/0826/090826045310016269/088684.jpg" width="400" height="600" alt=""></center></td></tr><tr><td class=cap1>이 파사드의 조각들을 자세히 보면 역시 예수의 탄생을 그리고 있음을 알 수 있다.<br />
성경을 잘 아는 사람들은 여기에 그려진 조각들을 다 이해하겠지. </td></tr></table></center><br />
이렇게 큰 성당은 내부에 볼꺼리가 너무 규칙없이 흩어져있어서 다 챙겨보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그래서인지 안에는 볼꺼리를 1번부터 11번까지 번호를 메겨두고 그걸 하나씩 따라서 이동할 수 있도록 안내표지가 마련되어 있어서 좋았지만, 난 그걸 모르고 대충 돌아서 뒤죽박죽이었다. <br />
<br />
<center><table><tr><td><center><img src="http://ldk.sarang.net/tt/attach/0826/090826045310016269/482118.jpg" width="400" height="600" alt=""></center></td></tr><tr><td class=cap1>그 표지판을 따라가다 보면, <br />
이렇게 가우디와 자연에 대한 전시물도 볼 수 있다. </td></tr></table></center><br />
<center><table><tr><td><center><img src="http://ldk.sarang.net/tt/attach/0826/090826045310016269/013104.jpg" width="400" height="600" alt=""></center></td></tr><tr><td class=cap1>아, 또 저 줄 봐라. </td></tr></table></center><br />
이 성당에는 굉장히 타기 힘든 엘레베이터가 두 군데 있다. 이걸 타면 파사드 위로 올라갈 수 있다. 여기까지 왔는데 이걸 스킵할 수는 없으므로 꿋꿋이 2시간을 더 기다렸다. 본래는 1시간 반 정도만 기다리면 된다고 붙어 있길래 기다린 건데, 중간에 45분 표지판을 지난 지점에서 15분을 더 기다렸더니 1시간 표지판이 다시 나타났다.  이런 사기꾼들. 흑흑.  <br />
<br />
<center><table><tr><td><center><img src="http://ldk.sarang.net/tt/attach/0826/090826045310016269/324674.jpg" width="400" height="600" alt=""></center></td></tr><tr><td class=cap1>2시간 고생해서 올라가서 보니 저 멀리 뭔가 보인다. </td></tr></table></center><br />
<center><table><tr><td><center><img src="http://ldk.sarang.net/tt/attach/0826/090826045310016269/950274.jpg" width="400" height="600" alt=""></center></td></tr><tr><td class=cap1>확대해서 보자.<br />
이 건물에 대해서 스페인 텔레포니카 연구소의 한 분과 얘길 나눴는데, <br />
저걸 C**D**이라며 낄낄 거렸다. <br />
역시 세상 사람들 노는건 다 비슷하다 .<br />
예전 이탈리아 피사에선 기울어진 탑이 있으니<br />
과연 기울어진 C**D**도 파는지가 이슈였는데, </td></tr></table></center><br />
<center><table><tr><td><center><img src="http://ldk.sarang.net/tt/attach/0826/090826045310016269/392071.jpg" width="400" height="600" alt=""></center></td></tr><tr><td class=cap1>올라가서 본 맞은 편의 첨탑 4개.<br />
역시 옥수수를 닮았다.<br />
자연을 사랑한 가우디. 옥수수를 좋아했구나. </td></tr></table></center><br />
<center><table><tr><td><center><img src="http://ldk.sarang.net/tt/attach/0826/090826045310016269/336356.jpg" width="600" height="400" alt=""></center></td></tr><tr><td class=cap1>시내 정경을 내려다보자.<br />
바람이 굉장히 많이 불어서 좀 무섭다. </td></tr></table></center><br />
<center><table><tr><td><center><img src="http://ldk.sarang.net/tt/attach/0826/090826045310016269/301823.jpg" width="600" height="400" alt=""></center></td></tr><tr><td class=cap1>2시간 기다려서 올라간 시간이 아까워서 내려올 때는 계단을 걷기로 마음을 먹었다.<br />
가우디의 나선 계단이다.<br />
하지만 곧 후회했다. 어지럽고 위험하고 힘들고 덥고 답답하다. </td></tr></table></center><br />
<center><table><tr><td><center><img src="http://ldk.sarang.net/tt/attach/0826/090826045310016269/016229.jpg" width="600" height="400" alt=""></center></td></tr><tr><td class=cap1>이미 지쳐서 아무 것도 눈에 들어오지 않았던 <br />
지하의 전시관. <br />
하지만 시간을 가지고 천천히 둘러보면 은근히 볼거리가 많다.</td></tr></table></center><br />
<br />
이 성당은 일단은 기부금만으로 지어서 오래 걸린다고 하지만, 관람하던 중 공사하는 인부들은 보지 못했다. 요즘 성금이 잘 안들어오는게 분명하다. 이게 정말 완성이 되려나? <br />
<br />
다음에 내가 나이들어 다시 찾아올 때 이게 완성되어 있다면 꽤나 감동이겠지.]]></description>
<category>대기권 밖 이야기</category>
<category>스페인</category>
<category>바르셀로나</category>
<category>Sagrada Familia</category>
<category>사그라다 파밀리아</category>
<category>성당</category>
<category>교회</category>
<author>LDK</author>
<pubDate>Sun, 13 Sep 2009 01:57:22 +0900</pubDate>
</item>
<item>
<title>카사밀라 Casa Mila</title>
<link>http://ldk.sarang.net/tt/index.php?pl=839</link>
<description><![CDATA[ 메인 컨퍼런스가 시작하기 전 날, 점심을 먹고 딱 반나절 시간을 내서 홀로 바르셀로나를 걸었다. <br />
<br />
리셉션 까지 남은 시간이 많지 않아서 그냥 딱 두 개만 볼려고 스페인 광장을 떠났다. 딱 두 개가 한계라 생각했다. 시간도 문제고 체력도 문제고 무엇보다도 날씨가 싫었고 이제 종교 건축물은 질렸고, 그렇게 생각없이 지하철을 타다가 디아고날 Diagonal 역에 내렸고, 마침 가장 가까이에 있던 카사밀라 Casa Mila에 이르게 되었다. <br />
<br />
<center><table><tr><td><center><img src="http://ldk.sarang.net/tt/attach/0826/090826034142882038/918249.jpg" width="600" height="400" alt=""></center></td></tr><tr><td class=cap1>카사 밀라 Casa Mila는 100년이 넘게 바르셀로나를 먹여살리고 있는 안토니오 가우디 님께서 <br />
1910년 완성한 연립 주택이다. <br />
100년 후, 연립 주택이 세계 문화 유산이자 세계적인 관광 명소가 되었다. <br />
이런건 정말 본받아야만 한다. </td></tr></table></center><br />
전혀 계획에 없던 나들이었기 때문에, 난 사실 진정한 아르누보 art nouveau를 보여줬다던 안토니오 가우디에 대해서 아무 것도 몰랐고, 사실은 지금도 모른다. 하지만 정말 다른 나라 다른 도시에서는 결코 볼 수 없었던 스타일의 건축을 접할 수 있었다는건 큰 수확이었다. 이런게 바로 아르누보. <br />
<br />
 <center><table><tr><td><center><img src="http://ldk.sarang.net/tt/attach/0826/090826034142882038/047790.jpg" width="400" height="600" alt=""></center></td></tr><tr><td class=cap1>곤충, 뱀, 파도, <br />
이 건물의 곡선과 색채는 밀림을 닮았다.  <br />
안토니오 가우디 건축의 모티프는 자연이다. </td></tr></table></center> <br />
<center><table><tr><td><center><img src="http://ldk.sarang.net/tt/attach/0826/090826034142882038/360579.jpg" width="600" height="400" alt=""></center></td></tr><tr><td class=cap1>여기 온 사람들은 왠지 다 찍어서 소장한 듯한 컷이다. <br />
식상하군.</td></tr></table></center><br />
디아고날 역에서 카사밀라를 찾아헤메었는데, 카사밀라는 보이지 않았고 '라 페드레라 La Pedrera'만 보였다. 알고보니 채석장이라는 뜻의 라 페드레라로도 유명한 곳이 바로 카사밀라라더군. 근데 그 당시의 내 기억으론 주변 어느 이정표에서도, 안에서 받은 안내 팜플렛에서도 카사밀라란 단어를 찾을 수 없었다. 사실 이걸 둘러보고 나온 후에도 내가 본게 카사밀라인지 라 페드레라인지 헷갈렸다. <br />
<br />
이미 오후 였기 때문에, 관광객들이 굉장히 많았다. 여길 들어갈까 말까 고민이 많았는데, 왠지 들어가면 시원할 것 같았고 그리고 딱 두 개는 제대로 보기로 했으므로 2NE1의 파이어와 I don't care를 들으며 꿋꿋이 45분을 버텨서 입장했다.  입장료는 10유로 정도 했던 것 같다. 자, 들어가 보자.<br />
 <br />
<center><table><tr><td><center><img src="http://ldk.sarang.net/tt/attach/0826/090826034142882038/606480.jpg" width="600" height="400" alt=""></center></td></tr><tr><td class=cap1>일단 화장실<br />
오, 이 아름다운 색채는 가우디의 작품인가, 아니면 내 촬영의 힘인가 ... </td></tr></table></center><br />
<center><table><tr><td><center><img src="http://ldk.sarang.net/tt/attach/0826/090826034142882038/454413.jpg" width="600" height="400" alt=""></center></td></tr><tr><td class=cap1>그리고 부엌 ... 이 아니라 여전히 화장실인거 같은데,<br />
확신은 없다.  </td></tr></table></center><br />
<center><table><tr><td><center><img src="http://ldk.sarang.net/tt/attach/0826/090826034142882038/076951.jpg" width="600" height="400" alt=""></center></td></tr><tr><td class=cap1>침실.<br />
아, 내 숙소가 딱 이 만큼만 됐어도. </td></tr></table></center><br />
<center><table><tr><td><center><img src="http://ldk.sarang.net/tt/attach/0826/090826034142882038/509927.jpg" width="600" height="400" alt=""></center></td></tr><tr><td class=cap1>애들 방인듯. </td></tr></table></center><br />
<center><table><tr><td><center><img src="http://ldk.sarang.net/tt/attach/0826/090826034142882038/479384.jpg" width="600" height="400" alt=""></center></td></tr><tr><td class=cap1>그리고 옥상. <br />
옥상의 조형물들을 보고 떠오르는건 역시 외계인이 아닐까.</td></tr></table></center><br />
이 건물에서 또 유명한게 바로 저녁에 해 질 무렵의 옥상이라고 한다. 여기서 해질 때까지 버틸 수는 없고, 그런건 다음을 위해 남겨둬야지 싶지만 언제 또 바르셀로나에 오려나 싶기도 하다. <br />
<br />
<center><table><tr><td><center><img src="http://ldk.sarang.net/tt/attach/0826/090826034142882038/027317.jpg" width="400" height="600" alt=""></center></td></tr><tr><td class=cap1>유명한 옥상의 조형물,<br />
내 기억으로 이건 굴뚝이거나 환기구였던거 같다. <br />
난 개인적으로 <a href="http://ldk.sarang.net/tt/index.php?pl=672" target="_blank">[내 학교의 건물]</a> 때문에 타일을 혐오한다.<br />
하지만 여기서 타일도 활용하기 나름이란걸 알게 되었다. </td></tr></table></center><br />
<center><table><tr><td><center><img src="http://ldk.sarang.net/tt/attach/0826/090826034142882038/589366.jpg" width="400" height="600" alt=""></center></td></tr><tr><td class=cap1>여기서 다음 목적지를 정했다.<br />
저 멀리 보이는 저 공사 현장, 자, 딱 저기까지만 걸어가자. </td></tr></table></center><br />
별 생각없이 들어갔는데, 상당히 볼거리가 많은 곳이었다. 옥상으로 올라가기 직전의 꼭대기 층에선 이 건물과 가우디 건축에 대한 작은 박물관이 꾸며져 있어서 시간 떼우기에 훌륭하며, 무엇보다도 실내는 에어컨 덕분에 매우 시원하기 때문에 지치지도 않는다. 때문에 바르셀로나에서 몇 안되는 가장 즐거운 기억 중의 하나가 되었음.<br />
<br />
딱 여기 까지가 좋았는데, 이 다음은 정말 힘들었다. 걷고 걷고 또 걷고 기다리고 또 걷고 계속 그랬다.]]></description>
<category>대기권 밖 이야기</category>
<category>바르셀로나</category>
<category>카사밀라</category>
<category>라 페드레라</category>
<category>까사밀라</category>
<category>Casa Mila</category>
<category>La Pedrera</category>
<category>가우디</category>
<author>LDK</author>
<pubDate>Thu, 27 Aug 2009 09:59:25 +0900</pubDate>
</item>
<item>
<title>이번 출장에서, 소소한 발견 몇 가지,</title>
<link>http://ldk.sarang.net/tt/index.php?pl=837</link>
<description><![CDATA[ 그냥 기록으로 남기고 싶은 소소한 발견 몇 가지다. <br />
<br />
바르셀로나 출장은 에어 프랑스를 이용했다. 출장 약 한 달 반 전인 7월 초에 항공권을 구입했는데, 상당히 저렴하게 살 수가 있었다. 에어 프랑스는 스카이팀 멤버이므로 대한항공 마일리지를 적립할려고 보니, 헛, 나는 적립이 안되는 부킹 클래스라며 카운터에서 리젝을 당했다. 으어, 이 놈의 리젝 인생. 돌아와서 조사를 해보니, 에어 프랑스 부킹 클래스가 A,E,G,L,M,N,O,Q,R,T,U,V,W,X 중에 하나면, 적립이 불가능하댄다. 적립 조건이 꽤 까다롭다. 혹시나 마일리지 적립을 원하는 분들은 꼭 미리 확인을 하도록 하자. <br />
<br />
인천에선 출발이 좀 늦었다. 이유는 중국의 하늘이 좀 막힌다는 거였는데,  그래서 무려 1시간도  더 늦게 출발을 하고 말았다. 파리에서 환승 시간이 2시간이 채 안되기 때문에 아슬아슬하다 싶었는데 (인천에서 짐을 부쳤는데, 이 놈의 짐이 파리 드골 공항에서 다른 비행기로 제대로 옮겨타려면 최소 80분이 필요하다고 한다.), 인천에서 한 시간 버리고 간다니깐 아 이렇게 바르셀로나에선 짐도 못 받고 옷도 없고 치약도 비누조차 없이 거지처럼 살겠구나 싶었다. <br />
<br />
오, 하지만 이게 왠걸. 출발해서 중국 하늘을 지나갈 즈음 (딱 점심을 받아 먹고 있었는데) 기체가 진동하기 시작했다. 이번엔 정말 제대로 된 터뷸런스를 만났다.  40분 넘게 비행기가 상하로 미친듯이 흔들렸다. 여기저기서 식판 쏟고 뒤엎고 난리였는데, 그 덕분인진 몰라도 제 시간에 도착할 수 있었다. 오 럭키. 파리 드골 공항에서 게이트 2E <-> 2F 환승은 천천히 걸어도 20분이 채 안 걸린다. 보안 검색대가 붐비지 않는 이상 사람 갈아타는데는 큰 문제 없을 것이다. <br />
<br />
그리고 바르셀로나로 들어가는 에어 프랑스는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40분 또 늦게 뜨고 30분 연착하고~ <br />
<br />
바르셀로나에서의 5일은 결코 호락호락 하지 않았다. 8월 말의 이 도시는 너무 덥고, 습하고, 정말 미칠듯이 돌아다니기 힘들었는데, 더 큰 문제는 내가 묵은 숙소가 이 길바닥보다 더 덥고 습했다는 거다. 땀에 젖어 축축한 침대 시트를 아침에 정리하고 숙소를 나서고, 일을 보고 저녁에 들어오면 여전히 축축하고 습하고 이젠 냄새까지 나는 침대 시트가 나를 반겼다. <br />
<br />
숙소는 통금이 있어서 (관광지에 통금이라니~ ) 밤 11시 전에 들어와서 씻어야했고, 공용 화장실이 오직 두 개 뿐이라, 여기서 제대로 씻고 일보러 나가려면 적어도 아침 6시엔 일어나서 준비를 해야했다. 매일 너무 바른 생활을 했더니 한국으로 돌아오는 저녁 비행기에선 계속 잘 수 밖에 없었고, 그렇게 한국에 밤에 도착해서는 바로 잠을 잘 수가 없었고, 그래서 난 아직도 시차 적응을 못하고 있다.<br />
<br />
끝으로, 바르셀로나에서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겪은 일이다. <br />
<br />
<center><table><tr><td><center><img src="http://ldk.sarang.net/tt/attach/0826/090826025006884837/374004.jpg" width="550" height="367" alt=""></center></td></tr><tr><td class=cap1>잘 안보이는군. 이렇게 써있다.<br />
The system is going down NOW !!<br />
Sending SIGTERM to all processes.<br />
Aug 20 19:03:46 sb600307 syslog.info System log daemon exiting.<br />
Sending SIGKILL to all processes.<br />
The system is halted. Press Reset or turn off power <br />
Power down. </td></tr></table></center><br />
 파리 <-> 인천 대한항공 편은 좌석 마다 개인 디스플레이가 설치되어 있어서 쾌적한 여행이 가능했다. 돌아오는 항공편은 에어컨 고장으로 또 약 한 시간 늦게 뜨게 되었는데, 그때 막간을 이용해 영화나 볼려고 기계를 만졌더니 저런 메시지가 뜨면서 다운 되더군. <br />
<br />
그렇다! 대한항공 개인 좌석 디스플레이의 OS는 리눅스임을 확인하고 돌아왔다.<br />
<br />
적어놓고 보니 정말 소소하군.]]></description>
<category>대기권 밖 이야기</category>
<category>파리</category>
<category>바르셀로나</category>
<category>대한항공</category>
<category>에어 프랑스</category>
<author>LDK</author>
<pubDate>Wed, 26 Aug 2009 03:31:24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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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출국 전 날의 상념</title>
<link>http://ldk.sarang.net/tt/index.php?pl=836</link>
<description><![CDATA[ <a href="http://ldk.sarang.net/tt/index.php?pl=815" target="_blank">작년 12월 스페인 마드리드 출장</a> 이후론 참 오랜 만인데, 이번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18일부터 20일까지 열리는 <a href="http://www.sigcomm.org/" target="_blank">ACM SIGCOMM</a>에 참석하기 위해 출국한다. 이번 시그컴은 별 인연이 없겠구나 싶었는데 다행히도 <a href="http://conferences.sigcomm.org/sigcomm/2009/grants.php" target="_blank">트래블 그랜트</a>를 받게 되어 참석하게 되었다. 16일에 출국해서 21일에 귀국하는 짧은 일정이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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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 16일이고, 오후 1시 반에 에어 프랑스를 타고 파리를 경유해 바르셀로나로 들어갈 것이다. 인천에서 파리까지는 대한항공 편을 타고 12시간을 여행할 것 같고 (코드 쉐어), 파리 드골 공항에서 에어 프랑스를 타고 바르셀로나까지 1시간 40분 정도를 더 가게 될 것이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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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국 준비나 할 겸, 에어 프랑스 환승에 대해서 조금 조사를 해봤다. 그리곤 생각지도 못한 흉흉한 소문들에 조금 긴장을 하게 되었다.  파리 드골 공항에서 환승을 하게 되는데, 항공사 측에선 짐을 옮겨 싣는데 보통 최소 1시간 10분 정도를 예상한다. 즉 비행기가 연착하거나 원래 환승 시간이 1시간 이하로 짧게 배정된 스케줄에선 짐이 무조건 누락될 수 밖에 없다. 이런 경우엔, 수하물 체크인 카운터에서도 그냥 거의 (90%) 못 찾을 것이라고 말해준다고 한다.  이 경우 하루 이틀 기다리면 택배로 날아오기는 한다니 안심하라네. 어쨌든 친절하군. 문제는 이런일이 너무 자주 일어나더라는 것이다. 네*버에서 "에어프랑스 환승"으로 검색하면 많은 사람들의 모험담을 발견할 수 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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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에어 프랑스 경험은 더 흥미진진한데, 일단 짐은 목적지에 안 왔고, 하루 이틀 지나서 겨우 받으시긴 했다고 한다. 근데 짐을 열어보니 왠 <span style="color:#202020;background-color:#FAFFA9;padding:3 1 0 1">여자 속옷</span>이 가득 했다는게 아닌가! 그것도 종류별로! 오, 짐이 누락될 뿐만 아니라 내용물도 섞이는건가~ 비싸고 좋은걸로 잘 섞여준다면 땡큐.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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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경우엔 갈 때는 환승 시간이 2시간, 올 때는 1시간 45분이라 나름대로 안정권이라 믿고 그냥 짐을 맡길 생각이다. 액체 따로 담기도 귀찮고, 끌고다니기도 귀찮다.  환승 하면서  내 짐이 제대로 옮겨 탔는지 수화물 영수증을 가지고 먼저 체크를 해보는 것도 방법이다. 짐이 지각했다면 미리 마음의 준비를 하면서 바르셀로나로 갈 수 있겠지. 벌벌 떨면서.<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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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엔 밤 10시에 떨어질 예정이다. 하지만 역시 연착하겠지? 입국 수속하고 들어가서 짐 찾고 좀 헤메고 시내까지 버스타고 (공항 버스로 30분) 들어가면 거의 12시는 되어야 숙소에 도착하지 않을까 싶다. 타국에서 홀로 새벽에 캐리어 끌고 숙소 찾으러 헤메고 돌아다니긴 정말 싫은데, 어쩌다 이렇게 됐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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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더 마음이 답답한건 벌써 8월이 반이나 지나갔다는 데 있다. 앞으로 한 주는 스페인 출장, 그 다음 한 주는 제주도 출장이라서 사실상 내게 8월은 나머지가 없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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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지어야할 일은 산더민데, 이렇게 일을 들고 이리저리 떠돌아다닐걸 생각하니 답답하기만 하다. 일하는데 지장없게 무선 인터넷이나 펑펑 잘 터졌으면 좋겠다.]]></description>
<category>별난 세상</category>
<category>아트 앤 싸이언스</category>
<category>파리</category>
<category>바르셀로나</category>
<category>SIGCOMM</category>
<author>LDK</author>
<pubDate>Sun, 16 Aug 2009 01:22:51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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